[시민제안]
화성습지공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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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비봉습지공원을 방문한 시민입니다. 깨끗한 자연환경,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한가지 어이없는 장면을 목격하여 제보드립니다. 정확한 시간대는 4월 27일 일요일 오후 3시 반 경이었고요. 습지 외곽 강변(야구장 펜스 앞쪽)에서 중국인 몇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생태계를 보호해야하는 공간에서 낚시라니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에 황당한 마음이 들었는데, 더 황당한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더니(습지공원 내부는 금연) 다 피운 꽁초를 그대로 강 속에 던져버리더군요. 바로 몇 분 전 몇미터 떨어진 곳에서 오리 두 마리가 먹이를 찾아 부리를 강물에 담그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말이죠.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들어 관리사무소 직원 분들께 말씀드렸더니, 이미 (그분들인줄은 모르겠으나) 음식을 구워먹었다는 민원도 들어왔다고 하시더군요.. 얘길 듣자하니 한 두번 온 분들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마 자세한 내용은 직원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그러나, 강변 외곽은 관리주체가 달라 제재할 근거가 없어 현실적으로 행위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정말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상상하기도 끔찍하지만 그들이 행여 음식이라도 해먹다가, 담배꽁초를 아무렇게나 버렸다가 화재가 난다면요? 그들이 버린 담배꽁초를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한다면요? 이게 생태계보호를 위해 마련된 습지공원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현실입니다. 현재 법으로 제재가 안된다면,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는 것 또한 환경을 지키는 분들이 하셔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름다운 습지공원을 오래 방문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시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